공격 헬기는 전쟁 시 지상군에게 가장 위협적인 무기입니다. 지상전에서 왕이라고 불리는 전차도 공격 헬기 앞에서는 한순간에 무력해지는데 우리 육군의 주력 공격 헬기는 전차 잡는 하늘의 독사로 알려진 AH-1S입니다.
공격 헬기가 처음 전장에서 운용한 건 베트남전입니다. 공격 헬기의 원조는 UH-1 헬기에 기관총과 로켓을 장착해 무장헬기로 사용한 것이며 '건십'으로 불렀습니다. UH-1헬기는 원래 병력 수송을 담당하였기 때문에 이 헬기들을 호위하는데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기동헬기를 무장헬기로 개조한 최초의 공격 헬기 건십은 각종 무장의 장착으로 기체중량이 늘어나며 기동성이 떨어지고 피탄 면적도 넓어져 생존성도 떨어지는 단점이 나타났습니다.
UH-1 헬기 제작사 벨사는 단점을 보완하여 완전한 공격전용 헬기로 변형한 모델 209를 미 육군에 제안했으며 이후 'AH-1G 휴이 코브라'라는 제식 명칭을 부여받게 되었습니다.
공격 헬기 코브라는 다양한 변신이 가능합니다. 베트남전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아 토우 대전차 미사일을 운용하면서 '탱크 킬러'로 변신을 시도합니다. 미 육군이 운용하던 코브라 공격 헬기는 다양한 변형을 통해 AH-1Q, AH-1S, AH-1F로 진화했습
니다.
우리 육군에 도입된 시기는 1978년이며 미 해병대용인 AH-1J 8대가 최초 도입되었습니다. 그 후 공격 헬기의 위력을 알게 된 육군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AH-1S 70여 대를 더 도입합니다.
대한민국에 들어와서도 코브라 공격 헬기는 끝없이 변신을 시도합니다. 1988년부터 배치가 시작된 AH-1S 공격 헬기는 1990년대 초반까지 매년 10여 대가 도입되었으며 이 가운데 20여 대는 야간에도 토우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나이트(C-NITE)를 새롭게 장착하였습니다.
코브라 공격 헬기는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이 후 북한의 공기 부양정 위협에 대비하게 위해서 6대가 서해 5도에 배치되어 있으며 육군은 운용 중인 공격 헬기의 생존성 향상을 위해 일부 기체에 신형 지대공 미사일 생존장비를 장착했습니다.
보통의 무기체계의 수명주기를 30여 년 정도로 본다고 합니다. 육군의 코브라 공격 헬기가 올해로 도입된 지 딱 30년이 되었습니다. 수명주기라 함은 대상 무기, 장미의 요구 혹은 필요성의 인정으로부터 폐기 처리까지의 기간을 뜻합니다.
수명주기에 대비해 육군이 아파치 가디언 공격 헬기를 도입하긴 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주력 공격 헬기인 코브라 공격 헬기의 업그레이드는 육군 한공 전력 유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현재 코브라 공격 헬기에 국산 대전차 미사일이라고 할 수 있는 '천검'의 장착 방안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소형무장헬기(LAH) 용으로 개발이 진행 중인 천검은 사거리가 8km에 달해서 기존 장착되어 운영되는 토우-2A 보다 2배 이상 먼 거리에 있는 적 전차를 파괴할 수 있게 변신이 가능합니다.
코브라 공격 헬기의 제작사인 벨사는 수명주기를 높이기 위해서 우리 육군에 회전익 날개와 엔진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공개되어 있는 AH-1S 코브라 공격 헬기의 제원은 순항속도 227km/h / 엔진 능력 1,800마력*1 / 최대 이륙중량 10,000lbs / 항속시간 2.5시간 / 무장 20mm 기관포, 2,75인치 로켓, 대전차 유도미사일(토우)입니다.
최근 8월 용인 비행장에서 프로펠러 분리로 불시착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합니다. 당시 1m 상승해 기체 이상 여부를 점검하는 비행 준비 중이었다고 합니다. 사고 직후 코브라 헬기 기종에 대한 모든 운항이 중지되기도 했습니다.
헬기 노후의 걱정 아래 업그레이드하는 다양한 시도와 개발이 되고 있기에 코브라는 주력 공격 헬기의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을듯합니다. 전차 잡는 하늘의 독사 코브라 헬기의 끝없는 변신과 한국 무기와의 합작을 기대해봅니다.